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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것 (전편)과학 2013. 12. 8. 23:38
『인생은 결단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결단의 재료가 되는 정보는, 언제나 부족하며 불확실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동전 던지기부터 암 검진, 원전의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는 자기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하기 위한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큰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학교에서는 정답이 하나로 결정된 문제만 시험에 제출되지만, 현실의 사회에서는 정답이 없는 것이 많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료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고도 말할 수 없다. 불확실한 정보로 판단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리고 새로운 정보가 손에 들어 왔을 때, 어떤 기준으로 판단을 수정하면 좋은지. 이번엔,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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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의 미학 오디세이문화 2013. 11. 20. 23:42
마법소녀라는 환입 보통 우리는 하나의 문장에서 속성이나 관계를 나타내는 동사와 그 속성의 주어가 되고, 관계의 항이 되는 명사를 구별할 수 있다. 가령, “마미는 살아 있었다”는 문장은 마미에게 하나의 속성을 주며, “마녀는 마미를 죽였다”는 마녀와 마미의 관계를 나타낸다. 지금 주어라는 말을 넓은 뜻으로 쓰면 마녀난 마미나 다 같이 이 명제의 주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법적으로 마녀가 주어이고 마미가 목적어라고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 같은 사실이 또 “마미는 마녀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라도 표현되고, 거기서는 마미가 문법적인 주어가 되기 때문이다. 이같이 간단한 문장에서도 하나의 또는 둘 혹은 이보다 더 많은 넓은 뜻의 주어에 대해 그 속성이나 관계가 진술될 수 있다. 가령, “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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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네 산맥의 과학과학 2013. 11. 7. 01:27
인간이 바벨탑을 쌓아 신에 도달하려다 신의 노여움을 사고, 그 벌로 사물의 참모습을 은폐하는 바벨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기 이전의 그 에덴 동산의 언어는 어떠했을까. 만일 인간이 바벨탑을 쌓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이토록 애를 쓰진 않았을 것이다. 만일 에덴 동산에서 사용했던 언어를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면, 사과를 설명하기 위해 색깔은 어떠하고 크기는 어떠하며 생김새는 어떠한지에 대해 줄줄이 나열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사랑을 설명하는 것은 또 어떠한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수많은 관념과 개념을 하나하나 늘어 놓는 것으로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참된 의미를 전해주진 못할 것이다. 인간의 언어는 이토록 은폐되어 있고 또 불완전하다. 자연에 대한 최초의 학문과 철학은 아마 이러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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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그 나약한 이상가의 공상과학 2013. 11. 1. 01:18
수 천년 전 그리스의 하늘에 해가 떠있다. 이 해는 말이 끄는 마차에 의해 달려 하늘을 돌고, 이 마차는 사람이 몬다. 물론 이 마부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신이라고 불렸으며, 이런 능력 이외에는 사람과 매우 흡사하다. 또 땅과 물은 별개의 두 실체다. 땅은 여자이고 물은 남자이며, 이 둘이 서로 짝을 지으면 초목 및 다른 생명체들이 생겨난다. 이번에도 여자는 여신으로, 남자는 신으로 불렸지만 생명을 낳은 이 신들은 분명 인간과 비슷하다. [1] 시기, 질투, 권력, 욕망에 이르기까지 신이라고 하기엔 인간보다 더 인간스러운 모습을 한 신들이 만들어 낸 사건과 사고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이유와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는 이유, 눈이 내리는 이유 등을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신학은 하늘에 떠있는 해, 밤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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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와 운동의 법칙 그리고 사회문화 2013. 10. 25. 00:42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 그래비티가 인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는 우주 영화임에도 포스터의 카피가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외계인도 등장하지 않고 우주전쟁도 없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관을 나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래비티에 대한 이런 평을 들을 수 있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화면만 빙글빙글 도는 이런 영화가 왜 인기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처음봤다.’ 그리고 ‘다큐를 본 건지 영화를 본건지 모르겠다.’ 등과 같은 반응들이 그러했다.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어떤 극적 효과나 반전, 드라마도 보여주지 않는다. 아름다운 배경을 감상할 틈도 없이 단지 한 인물의 행동과 시점, 소리에 모든 촛점을 맞춘다. 우주복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지상 600km 상공의 우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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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민주주의를 위해책 2013. 10. 22. 23:08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보통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과학기술정책은 이러한 원칙에서 중대한 예외로 보인다. 과학기술정책은 분명 모든 시민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세상은 수많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재형성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정책은 관례적으로 기업, 군대, 대학이라는 단 세 개 집단의 대표에 의해서 그 틀이 정해지고 있다. (Sclovd, 1998; Dickson, 1984/1988) 일반적인 통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상황이 빚어진 이유는 비전문가들이 복잡한 기술적 사안들에 관해 논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데 있다. VCR의 예약녹화도 못하는 시민들이 복잡한 과학적, 산업적 쟁점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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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목적을 보고...사념 2013. 10. 11. 19:28
1. 이 영상은 프랑스의 입시 시험인 바칼로레아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을 보고 아래의 보기 중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문제 중 바른 것을 모두 고르시오. ----- (2점) ㄱ. 중국의 천안문 사태가 있었던 1989년,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는가?"ㄴ. 이민자 폭동이 문제가 되던 2005년, "특정한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ㄷ. 정치인의 탈세와 온갖 비리로 얼룩졌던 2013년,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ㄹ. 뉴욕에서 동시다발 테러 사건이 발생한 2001년, "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 (1) ㄱ, ㄴ (2) ㄴ, ㄷ (3) ㄴ, ㄹ (4) ㄱ, ㄷ (5) ㄷ, ㄹ 2. 이 영상을 본 갑과 을의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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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능인으로서의 과학자과학 2013. 10. 9. 03:34
"수년간 날 갖고 온갖 실험을 다 했잖아! 이젠 내가 질문할 차례야. 난 지금 약이 필요해. 프로그램 약. 그 약은 어디에 있지?""나한텐 없어요""거짓말 마!""정말 나한텐 없어요""당신은 그저 고용인일 뿐이다?""그 큰 집에 보안 등급도 높고 놈들의 살해 표적이 되었는데도 아는게 없다?""난 과학자일 뿐이라구요! 당신들이 밖에서 무슨일을 하는지 우린 몰라요""4년이야! 순진한척 하지마. 모른다니 말이 돼?" 영화 본 레거시의 한 장면이다. 제거 대상이 된 프로그램 번호 5번의 요원이 자신을 실험한 과학자를 찾아가 프로그램과 약에 대해서 묻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답변만을 듣게 된다. 그 과학자는 심지어 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논문조차 쓸 수 없었으며, 학술회의 조차 참석할 수 없었던 상항에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