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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르륵 읽고 지나간 뇌과학 책들
    2021. 12. 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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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문득 뇌과학에 대한 흥미가 생겨 뇌과학 관련 책들을 두루두루 구매해서 읽었다. 일부는 꼼꼼하게 정독해 나간것도 있고, 어떤 책은 중복되는 내용에 스르륵 읽고 지나간 것도, 또 어떤 책은 흥미 가득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어 내려간 책도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그 책들에 대한 짧은 소감들을 정리해 두려한다.

     

    # 뇌의 미래

     

    뇌과 기계를 연결하는 BMI 기술의 선두자라 할 수 있는, 미켈 니콜라스의 연구 전기와 같은 책이다. 그가 어떻게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쩌다 기계와 뇌를 연결하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기술이 펼처나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다만, 2011년에 출판된 책이다 보니 BMI 기술의 기초 개념과 역사서를 읽는다는 기분으로 따라가는 것이 적절 할 것이다.

    뇌의 미래 - 8점
    미겔 니코렐리스 지음, 김성훈 옮김/김영사

     

    # 뇌, 생각의 출현

     

    우주의 탄생에서 지성체의 등장까지를 다룬 우주와 인류의 대서사이다. ‘뇌의 미래’ 다음으로 읽어서인지, ‘뇌의 미래’ 초반부에 저자가 처음 뇌과학을 접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는 에피소드의 백과사전 버전이라는 느낌으로 읽어 나갔다. 물리학/천문학 전공자 혹은 과학 교양서 독자들에게 익숙한 우주에 대한 설명과 생명의 탄생, 뇌의 탄생, 지성의 발현을 하나의 흐름으로 따라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흥미로 책이라 할 수 있다.

    뇌, 생각의 출현 - 6점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이 책은 박문호 박사가 뇌과학 관련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뇌를 공부할 때 사용한 노트라 할 수 있다. 운동에는 축구처럼 무수한 연습과 숙달이 필수적인 운동과 골프와 같이 스킬이 필수적인 운동으로 나뉘듯, 공부도 이해가 필요한 공부와 암기가 필요한 공부로 나뉜다고 이야기한다. 뇌 공부는 그 중 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뇌를 구성하는 각 부분부분의 명칭과 구조, 신경의 구조 등을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가며 외우고, 그 위에서 이해하는 과정을 다룬다. 이 과정이 재미는 없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사전식으로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는 책이다.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 공부 - 6점
    박문호 지음/김영사

     

     

    # 송민령의 뇌과학 공부

     

    이 책은 뇌과학을 전공한 저자가 한겨래 사이언스온에 연재하던 글들을 엮어 출간한 책이다. 그러다 보니 순수하게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만을 다루기 보단, 뇌과학과 관계된 주변의 이야기들, 가령 과학의 특성, 인공지능, 개성과 생각, 거대과학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묶어 다룬다. 뇌과학에서 ‘뇌’에 중점을 두고 읽기를 원한다면 중간중간 김빠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반면 ‘과학’에 중점을 두고 읽는다면 풍성한 구성으로 읽힐 것이다.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 6점
    송민령 지음/동아시아

     

    # 신경가소성

     

    신경가소성은 뇌신경 세포가 일생 중에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현상을 뜻한다. 그동안 뇌신경은 특정 시점에 성장을 멈추고 성인이 되면 그 상태 그태로 굳어진다고 믿어 왔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소개하는 책이기 때문에, 책은 상당히 얇아 금방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두께는 얇아도 내용은 풍성하고 밀도 있어 신경가소성에 대한 많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신경가소성 - 8점
    모헤브 코스탄디 지음, 조은영 옮김, 김경진 해제/김영사

     

     

    # 커넥톰

     

    이 책은 앞서 소개한 뇌과학 관련 저서들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 중 하나이다. 커넥톰은 인간의 정신과 기억, 성격, 감정 등 모든 것을 뇌 신경 세포들 사이의 연결성으로 이해하려는 연구분야이다. 이것은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신경세포들 사이의 전기 신호의 패턴으로 만들어지는 물리적 현상을 우리가 의식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 만일, 이 패턴을 정확히 해석해내고 인공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된다면, 뇌질환을 정복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정신과 동일한 인공지능과 기계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흥미로운 상상을 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커넥톰, 뇌의 지도 - 8점
    승현준 지음, 신상규 옮김, 정경 감수/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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