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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에 읽고 지나간 책들
    2022. 3. 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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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극단적인 양극의 대립과, 날 선 주장들 사이의 파열음, 비난, 조롱, 조소, 비아냥의 연속에, 원인의 단서를 찾아 보고자 집어 든 책. 인간이 집단을 형성하고 역사가 기록된 이후로, 흔히 발견되는 인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을, 김민하 평론가 특유의 냉소적 문체로, 현대 미국과 일본, 한국의 정치사를 통해 짚어보고, 한국 사회에 대한 제언을 남긴다. 20 대선의 예언서라 할만하다. 대선 이후 시점에서 다시 읽어본다면, 냉정한 관점에서 복기하는데 도움이 것이다.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 Scilavinka]

     

     

    # 다락방 클래식, 클래식 음악야화

     

    클래식의 스타 작곡가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등의 인생사, 야화, 연애사와 과정에서 탄생한 음악들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 평소 클래식에 관심이 있었다면 좋아하던 음악의 탄생 비화를 있어 더욱 즐거울 것이고, 관심이 없었더라도 거장들의 시시콜콜한 삶의 궤적을 엿볼 있어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나, 크나큰 상실감에 잠시 눈을 돌려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손에 책이었지만, 도무지 집중하여 읽을 없었다. 

     

    다락방 클래식 - 8점
    문하연 지음/알파미디어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 8점
    송사비 지음/1458music

     

    #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 모두는 그것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의 예산은 가계의 수익과 지출, 투자는 물론 기업의 경영 방식과도 완전히 다르다. 국가는 거시 경제 시스템 하에서 돌아가는 폐쇄 시장임에 비해, 기업과 개인은 열린 시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평생, 열린 시장만을 경험하고 그곳에서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있어, 국가의 경영 방식 역시 이와 같은 시각에서 대입하여 평가하려 든다. 가령, 빚을 내는 것은 가계에 부담이 되니, 국가 부채는 생기면 안 된다는 식이다. 그리고 대기업 오너들이 국가 경제와 경영에 한 마디씩 거들 때마다 그들의 의견에 강하게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책은 국가 경제 시스템과 기업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다르고, 같을 없는지를 설명한다. 아주 얇은 책이지만,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 10점
    폴 크루그먼 지음, 유중 옮김/스마트비즈니스

     

    # 대중은 멍청한가?

     

    제목부터 섹시한 책은 사실은 제목과는 정반대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 모두가 (나만 빼고) 대중은 멍청하고 생각이 없고 쉽게 선동되고 맹목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을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황당한 주장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그저 그런 행동을 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이익, 혹은 신변의 안전을 확보할 있기 때문에 잠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일 , 신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례와 반증을 통해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는 가스 라이팅의 수많은 사례를 보며, ‘대중은 충분히 멍청해 질 수 있다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독나만 빼고' 대중은 멍청하다고 하는 것이다. 모두가 나름의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가치판단을 내리지만, 결정이 모두 인류 보편의 가치에 비추어 타당하리란 보장이 없다. 사회의 모든 결정을 대중에 대한 다수결의 원칙에 철저하게 따랐다면, 인류는 여전히 노예제를 폐지하지 못했을 것이며, 아동 노동을 유지하고, 역할 구분을 제도화 했을 것이다. 이것은 멍청한 선택은 결코 아니지만, 옳은 선택은 아니다. 이것은 책의 주제를 벗어나기 때문에 다루어지는 않는다. 그래서 계속 반쪽만 읽은 기분이 남는다.

     

    [대중은 멍청한가 :: Scilavinka]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앞으로 한국에서 벌어질 일들을 적은 예언서라 한다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어차피 모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대중의 지지를 받고 선출된 권력이 합법적으로 행한 일들인데.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10점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어크로스

     

    # 모두의 리눅스

     

    매일 리눅스를 사용하고 리눅스 서버를 운영/관리 하고는 있지만, 사실 나는 리눅스에 대해 모른다. 매번 문제가 있을 때마다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그대로 따라 적는 정도이고, 특정 문제가 발생할 그런 명령어를 작성하는 모른채 사용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책을 골랐다.

     

    매우 쉽게 리눅스의 기초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리눅스를 이미 사용 중인 이용자라면 새로운 것을 얻을 별로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리눅스 입문자들의 위한 책으로 추천할 만 하다.

     

    모두의 리눅스 - 8점
    미야케 히데아키.오스미 유스케 지음/길벗

     

    # 리눅스의 구조

     

    <모두의 리눅스> 보다 리눅스의 구조를 자세히 이해해 보고자 책을 골랐다. 그런데, 책은 OS 커널과 HW 컨트롤, IO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저수준 리눅스 개발자가 아니라면 거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내용이 그림이고 쉽게 설명되어 있지만, 리눅스를 단지 OS 사용하는 일반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깊은 내용이다.

     

    실습과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 8점
    다케우치 사토루 지음, 신준희 옮김/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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