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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Max MacBook Pro 한 달 쓰면서 느낀 장단점잡설 2022. 2. 12. 17:45반응형
신형 M1 Max 맥북프로 제품을 받아 사용한 지 한 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데드픽셀과 배송 문제 등 여러 이슈로 최초 주문부터 최종 양품을 받기까지 총 7주가 소요되어 불만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이 모든 불평과 불만이 하나도 기억나지도 않을 만큼, 역대급으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맥북이 되었습니다.
약 1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단간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장점
- 팬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모든 작업이 즉각적으로 이루어 진다
- mini LED의 뛰어난 명암비
맥북은 비행기 이륙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팬 소음이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M1 Max 모델은 어떤 작업을 해도 팬 소음이 들리지가 않습니다. 가장 많이 팬이 움직였을 때가 왼쪽 팬이 1600 rpm(3%) 정도 잠시 회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맥북으로 주로 하는 무거운 작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진 편집을 위해 Lumina AI, Affinity Photo, Photoshop, Lightroom Classic 등을 사용하는 경우와, 코딩을 위해 Parallels로 Debian을 구동하거나 Python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전자의 경우 조용한 환경에서 매우 즉각적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뛰어난 디스플레이 품질로 정확한 색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에 아쉬운 점이 몇 가지 눈에 띄었습니다.
- 단점
- 애플 실리콘 전용 앱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많은 앱들이 로제타 2로 구동된다
- 많은 개발용 라이브러리가 여전히 x86/amd64 기반으로 구동되어 ARM 기반 OS에 설치되지 않음
앞서 언급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들은 모두 애플 실리콘에 최적화되어 매우 부드럽게 사용 가능했으나, 여전히 많은 개발용 라이브러리들이 x86/amd64에 맞춰져 있다 보니 설치와 구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Python의 경우 ARM64에 대응하는 버전이 3.7까지이고 라이브러리도 Numpy만 사용 가능해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Anaconda를 이용한 Conda 가상 환경에서 모든 라이브러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로제타 2를 거치기 때문에 CPU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서버가 있고, 다른 x86 기반 워크스테이션도 있어 큰 단점은 아니긴 합니다만은, M1 Max 맥북 프로를 매인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은, 애플 관련 개발 업무가 아니라면 아직 시기상조인 듯합니다. Tensor Flow도 M1 칩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니,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도 차츰 해결되어 나가겠지만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Parallels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부분입니다. 가끔 프리징 현상이 있어나 강제 종료를 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사용 중 적어도 한 번은 꼭 발생합니다. 이 부분도 아마 다음 버전이 되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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