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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함의 미학, 키타아키타 다이긴조
    수리물리학 2017. 12.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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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사케라 불리는 일본주는 매우 다양한 종류와 맛을 자랑한다. 종류를 크게 나눠본다면 준마이와 다이긴조로 나눌 있는데, 준마이는 높은 정미보합 비율에 쌀과 누룩만을 이용한 술로 깊은 향과 맛을 자랑하는 반면, 다이긴조는 50% 이하의 정미보합비율과 쌀과 누룩이외에 양조알코올을 섞어 절제된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할 사케는 北秋田 大吟 (키타아키타 다이긴조)이다.


    알코올 도수 : 15~16

    정미보합 : 50%

    일본주도 : +3.0

    산도 : 1.3

    가격 : 980



    사케를 선택할 라벨을 보면 술에 관한 여러 정보들이 적혀 있는데 대표적인 적인 것이 정미보합이다. 정미보합은 쌀의 정미률을 나타내는데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쌀을 많이 깎아 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원료가 들어가고 가격도 비싸지게 된다. 대신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있기 때문에 사케를 선택할 눈여겨 보고 구매하면 좋다.


    키타아키타는 높지 않은 가격에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있는 대중적인 다이긴조 계열의 사케 하나이다. 다이긴조 계열 중에서도 다양한 맛과 향이 있기 때문에 직접 마셔보지 않으면 라벨에 나온 정보 만으로는 특징을 정확하게 알아내기는 힘들다.


    키타아키타를 잔에 따르면 가장먼저 은은향 향이 느껴진다. 과실산 향이나 허브향이 은은하게 코끝을 어루만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잔의 맛은 달콤함이 감돌다가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은은한 향이 전해져 오다가 금세 카라쿠치로 변해간다. 카라쿠치의 맛도 다양하게 표현 있겠지만, 키타아키타는 매운무를 혀끝에 가져다 두었을 때의 맛이 목넘김 전의 끝맛으로 남는다.


    은은한 허브향과 카라쿠치의 사케는 5~7 정도로 차게 마시거나, 45 정도로 따뜻하게 해서 향을 극대화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도 그럴것이 사케의 병목에 붙어 있었던 홍보용 라벨에서도 추천하는 음용 온도로 7 혹은 45도를 추천하고 있었다.


    어울리는 안주로는 간장이 곁들여진 담백한 안주나, 생선 요리가 어울린다.


    이날 나는 생강이 곁들여진 데리야끼 소스 닭고기와 함께 마셨는데, 닭고기에 배여든 소스의 단맛과 생강의 향이 사케의 은은한 향과 첫맛의 달콤함을 모두 반감시키고 카라쿠치의 맛만 남게 되었다. 그렇다고 좋지 않은 조합만은 아닌데, 데리아끼의 단맛과 생강향에 카라쿠치가 더해진 닭고기를 먹는 것도 상당한 훌륭한 조합의 맛을 입안에서 느낄 있기 때문에, 사케 자체의 향과 맛을 최대한으로 즐길 목적이 아니라면 조합도 충분히 괜찮은 조합이 있다.


    그렇지만 가장 어울리는 안주는 단연 생선회나 굴이다.


    전체적으로 키타아키타는 사케하면 떠오르는 그런 대중적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 특별함은 없었지만, 어딘가 모자라지 않은 일정한 선을 유지해 주는 그런 사케라고 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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