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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의 아사히 맥주 모아서 마셔보기
    수리물리학 2017. 12.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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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를 즐기고 좋아하며 입맛에 맞는 맥주도 있긴 하지만, ‘보리로 만든 술’ 이라는 한 마디로 밖에 맥주를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맥알못이다. 냄비에 갖은 야채와 조미료를 넣고, 김치와 물을 더한 다음 맛있어 질때까지 끓이면, 맛있는 김치찌게가 완성 되는것처럼 맥주도 맥아를 잘 분쇄하여 즙을 만든 다음에 홉을 더하여 맛있어 질때까지 발효하면 맛있는 맥주가 완성되게 된다. 말은 이렇게 쉽지만 모든 음식은 그 과정으로 부터 최상을 결과를 얻기 위해 충분한 노하우와 기술, 적정 화학조성비등의 과학을 필요로 하게된다. 그래서 요리는 물론 양조도 모두 과학이자 예술이다.


    맥주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 상큼한 과일맛이 돋보이는 와일드 비어와, 은은한 꽃향기가 특징인 밀맥주, 밝은 황금빛의 탄산감이 특징이 라거, 장기간 숙성된 빈티지 맥주, 강한 홉향이 가미된 스타우트, 높은 알코올 비율의 페일 에일, 달콤한 스카치 에일등 각 나라와 지역의 음식과 문화에 맞춘 다양한 맥주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중 아시아는 주식이 쌀인 이유로 가벼운 라거 맥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쌀은 아무래도 보리에 비해 당분이 떨어져 맥주 제조에 첨가 했을 때 풍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얼음처럼 차갑게 마시는, 청량감 위주의 라거 맥주가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나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그래서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시중에 시판되는 아시아 라거 맥주들의 맛의 차이를 느껴 보고자, 마트에서 아사히 맥주를 종류별로 공수 해 왔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알코올 : 5%


    얼음처럼 차갑게, 0도에 가깝게 이 맥주를 마시면 아무런 맛과 향, 풍미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부드럽게 목으로 흘러 넘어간다. 여름엔 많은 가게들에서 0도의 맥주 선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극한의 시원함과 부드러운 목넘김은 느낄 수 있지만 맥주 본연의 풍미는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된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는 저온에서 마시는것도 좋지만 입안에서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의, 상온과 큰 차이가 없는 온도에서 마시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온도에서 슈퍼드라이는 매우 진한 맥아의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맥아의 이정도 깊은 향기를 원치 않는다면 더욱 차가운 저온에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클리어 아사히


    알코올 : 5%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마시는 아사히 맥주 중 하나이다. 부드러운 크림 맥주로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아사히 프라임 리치


    알코올 : 6%


    다소 높은 알코올 비율을 가지고 있는 만큼 풍부한 맛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라거 맥주중 하나이다. 어떻게 보면 약간의 퍼퓸향이 느껴져서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한 모금 한 모금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향이 이 맥주를 마실때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아사히 제이타쿠 제로


    알코올: 6%


    당질 제로의 아로마 홉 맥주라고 크게 적혀 있다. 개인적으로는 클리어 아사히 보다도 더 부드럽다는 느낌 말고는 특별한 감상을 느끼지 못하였다. 그래서 평소에 잘 안마셨던것 같다. 제이타쿠贅沢와 ZERO가 별개의 홍보문구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제이타쿠 제로의 맛인것 같다.





    아사히 오프


    알코올 : 3~4%


    당질 0, 인공조미료 0, 프린체 0을 강조하는 발포 맥주인데, 옅은 흑설탕의 향이 느껴질 뿐 전형적인 한국맥주의 맛이 느껴진다. 카스보다는 화이트에 가까운 맛이다.



    아사히 스타일 프리


    알코올 : 4%


    발포맥주로 약간의 홉의 향이 가미되어 IPA를 흉내낸듯한 느낌의 맥주이다. 전형적인 발포 맥주로 한국 맥주의 맛이 느껴지고, 그래서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잘 어울리지만 단독으로 마실때는 물에 타서 마시는 듯한 밍밍함이 감돈다.



    다음엔 기린과 선토리 제품도 모아서 마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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