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
-
달달한 사케, 아마쿠치수리물리학 2019. 1. 7. 11:57
경쾌하고 시원한 느낌의 청량항 사케를 마시고는 싶은데, 사케 특유의 감칠맛과 농후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런 종류의 사케를 진열대 위에서 찾다가, 이쁜 병의 디자인에 이끌려 오늘은 이 사케를 골라 보았다. 맛과 향을 해치지 않는 단백한 느낌의 간단한 안주로, 토마토 카프레제를 준비하였다. 이전에 모짜렐라 치즈와 생바질잎, 토마토를 넣은 콜드 파스타를 만들었을 때 친구가 하얀 모짜렐라 치즈를 보고 두부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서, 만들어 보았다. 日本盛 あまくち 알코올 : 13~14% 용량 : 300ml 가격 : 308엔 특징 : 일본주의 감칠맛과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풍성한 사케 외관 : 맑고 투명한 색 향 : 미네랄, 암청수, 탄산수의 향을 베이스로 코끗에 벼이삭의 향이 살짝 남음 맛 : 부드러운 감..
-
스파클링 사케, 조젠미즈노수리물리학 2018. 12. 29. 10:46
연말연시에, 혼자서라도 연말 분위기를 내 보려고 평소와는 다른 술을 하나 준비하였다. 준마이에서 다이긴조에 이르기까지 일본주는 다양한 풍미와 맛의 범주를 가지고 있지만, 조금은 강하고 고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금은 산뜻하고, 경쾌하며서도 일본주 특유의 풍미는 간직한 술에 대한 수요가 만들어 지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술이 바로 오늘 소개할 스파클링 사케이다. 오늘은 이 스파클링 사케와 함께 연말 느낌을 내보려고 간단하게 로스트 비프를 만들었다. 上善如水 Jozen Mizuno GotoshiSPARKLING SAKE 알코올 : 11~12% 용량 : 360ml 가격 : 698엔 특징 : 스파클링 사케 외관 : 금빛을 살짝 머금은 맑고 투명한 색 향 ..
-
준마이 타루사케와 마루수리물리학 2018. 8. 6. 17:01
문득 술이 마시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나, 사색에 잠기고 싶은 날, 우울할 날이나, 슬픈날 아니면 그저 집에서 편히 쉬고 싶은 그런 날들이다. 그날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맛과 향을 가진 술을 선택하고, 그것에 맞는 안주를 적절히 조화시켜 오늘 밤을 연출하는 이 모든 과정을 술을 마신다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가끔은 그저 알코올 섭취를 위한 도구로써의 술을 갈망할 때도 있다. 그런 날들의 연속 이였던 한 주일을 보내면서 매일 쉬지않고 마셨던 사케들 중, 기억에 남는 몇가지 종류의 사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준마이 타루사케 純米 樽酒 알코올 : 15% 정미보합율 : 70% 일본주도 : +5.0 가격 : 878엔 숯과 향의 내음에 삼나무 향이 ..
-
사케의 왕도, 호시지노코우하이수리물리학 2018. 1. 7. 17:08
대부분의 사케는 입에 대는 아마쿠치로 느껴지고, 마신 후에는 그 알코올의 자극 때문에 카라쿠치로 옮겨 가다, 결국엔 둘 중 더 강한 인상을 남긴 맛과 향으로 사케의 맛을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병의 라벨에는 단맛과 매운맛 사이의 게이지를 그려 넣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사실 마시는 사람의 주관적 기준에 따라 알코올이 주는 느낌을 맵다고 느끼기도 하고, 쓰고 신 맛을 매운맛으로 느끼기도 하는 등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리 좋은 구분 법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맥주에 홉과 맥아가 들어갔으니 쓴맛이 난다고 말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말이기 때문이다. 쓴맛을 내는 홉을 넣어서 맥주는 만들었는데 쓴맛이 안나면 이상하지 않은가? 일본에는 ‘우마미’라는 맛이 있다. 일본 음식의 특징이라..
-
입안 가득 피어오르는, 마보로시노타키수리물리학 2017. 12. 30. 00:44
치킨과 맥주가 때려야 땔수없는 관계가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순수한 맛의 관점에서만 접근 한다면, 기름진 치킨의 느끼함을 톡쏘는 맛의 가볍고 경쾌한 맥주가 잘 정리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반대로, 안주에 맞는 술이 아닌,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찾는다면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일까? 첫 번째는 맛의 대비로부터 찾을 수 있다. 음식과 음식의 조화, 음료와 음식의 조화에서 이 같은 조합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조합이 녹차와 차과자이다. 녹차는 강한 쓴맛을 주된 미감으로 갖는데, 입 속에 남겨진 강한 쓴맛을 차 과자의 강한 단맛으로 중화 하며 새로운 미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맛의 유사성에서 찾을 수 있다. 화이트 와인에는 백육이나 생선이 어울리고 레드 와인에는 홍육이 어울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