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레딩거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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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작은 세상에서 온 어린왕자 Part.1과학 2011. 8. 23. 21:50
01어릴 적 나는 이름은 생각나진 않지만 천문학에 대한 어떤 책에서 멋진 그림을 하나 본 적이 있었다. 항성을 잡아먹고 있는 어떤 쌍성계의 그림이었다. 그리고 책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블랙홀은 모든 것을 씹지도 않고 통째로 삼킨다. 그러고 나서 블랙홀은 언제 그것을 통째로 삼켰는지 내색도 하지 않은체 다시 조용히 숨어 잠을 잔다.’그래서 나는 우주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모험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나서 연필로 난생처음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내 그림 1호는 이렇게 생겼다.나는 이 걸작품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면서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그들은 항상 ‘무섭냐고? 누가 이런 깔대기를 무서워해?’ 라고 말하곤 했다. 내 그림은 깔대기를 그린것이 아니었다. 그건 블랙홀의 시공간 곡률은 간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