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후연구과정
-
박사후 연구원의 미래과학 2015. 4. 17. 00:47
“나의 의욕은 이미 상실되었다. 나의 인생은 연구를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끝났다.” 8년간 두 차례에 걸친 박사후 연구 과정을 지낸 소피의 한 숨 섞인 말이다. 런던에서 첫 번째 박사후 연구과정을 수행하고, 뉴욕대학으로 옮겨 두 번째 박사후 연구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그녀가 받은 급여의 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녀의 직업 안정성 역시 외부 보조금에 의해 좌우 될 정도로 불안정한 수준이었던 것은 변함 없었다. 과학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상당한 연구 경력도 가지고 있던 그녀가 학계로 자리를 잡지 못한채, 8년간 박사후 연구과정을 지속하게 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알츠하이머 질환에 관해 연구한 그녀의 연구 논문이 명망있는 유명 학술지에 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이곳에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