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
-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즐겨 듣는 클래식 음악들잡설 2016. 7. 1. 21:18
지루한 회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깜빡 잠이든 배두한씨는 바닥에 팬을 떨어뜨리고 만다. 팬을 줍기 위해 테이블 아래로 고개를 숙이자 테이블 위에서 보던 정적이고 지루한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이 펼쳐진다. 테이블 위에서는 일상에 젖어, 피로에 젖어, 입맛도 의욕도 잃은 사람들의 무심한 표정만이 가득하다. 그러나 테이블 아래에서는 빠르게 전진하는 바이올린의 소리처럼 화려한 발동작들로 가득하고, 이윽고 먹구름을 몰고 와 비를 퍼붓는 장마철 폭우처럼, 시원한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모두가 잘 아는 박카스 광고의 한 장면이다. 이 광고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용현씨는 이 광고의 아이디어를 치과에서 얻었다고 한다. 치과 진료 중에 우연히 흘러나오던 음악을 듣다가 계속 같은 부분에서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