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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개국어 사용자들의 비밀책 2021. 10. 6. 16:48
일본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미용실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직원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도중에 문득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재미있는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어느 지역 출신 같은지”를 역으로 물었다. 그랬더니, “오사카 출신인거 같다”는 재미있는 대답을 들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도 수업을 듣거나 일본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때면 ‘일본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는지’, ‘혹시 부모가 일본인인지’, ‘그동안 어떻게 일본어를 공부 했는지’, ‘언제부터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되었는지’ 같은 질문들을 줄곧 들어왔고, 지금도 듣고 있다.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나의 한결 같은 대답은, “어쩌다보니 일본어를 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 뿐이었다. 어쩌다 보니? 이 황당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당황했지만 사실이었다. 이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