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l The End of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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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간 책들에 대한 짧은 소감책 2021. 12. 28. 11:34
# 밤의 유서 소피의 세계로 유명한 요슈타인 가아더의 신작 소설이다. 소피의 세계는 학부시절 서양철학을 공부하며 읽었던 책 중에서, 소설 형식으로 철학자들의 철학과 개념들을 알기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책 중 하나이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이야기 속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곱씹고 생각하며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챕터로 포함되어 있는 강신주 박사의 해설을 읽고 책을 집어던지고 말았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곱씹고 해석하고 즐기는 재미를, 해설 챕터 하나로 말살 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부분은 밤의 유서를 해석하는 방법에 유일한 정답을 제시하고 강요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이 책에 어떤 심오한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홍보 해야만 한다는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