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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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책 2016. 6. 22. 20:51
대청 아래로 소를 끌고 가는 백성을 본 왕이 물었다.‘소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피를 받아 종에 바르는 의식을 하려고 합니다.’그러자 왕은,‘그 소를 놓아 주어라. 나는 그 소가 두려워 벌벌 떠는 것이 마치 아무 죄도 없이 사지로 끌려가는 것 같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백성이,‘그렇다면 의식을 그만둘까요?’ 라고 되묻자 왕은,‘어떻게 그만둘 수가 있느냐. 양으로 바꿔라’ 고 말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백성들 사이에서는 왕이 소는 불쌍히 여기고 양은 그렇지 않아 대담하지 못하고 좀스럽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 소문을 전해 들은 제선왕은 의기소침하여 맹자에게 나 같은 사람도 국가를 잘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답했다. ‘그런 마음이라면 통일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