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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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책 2018. 8. 27. 22:57
책을 즐겨 읽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 지금에서야 여러 종류의 책을 사서 읽기도 하고, 독서 토론회를 꾸려보기도 하고, 블로그에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써내려 가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책을 가까이 하고 지냈던 것은 아니다. 이야기 하자면 오히려 나는 책을 싫어하는 편에 속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엔 독후감을 쓰라는 과제가 끔찍히도 싫었고, 매 해마다 학교에서 열리던 백일장이 정말이지 싫었다. 왜 읽기도 싫은 책을 강제로 읽어서 글까지 써내야한다는 말인가? 왜 똑같이 배부된 종이에 같은 시간에 모여 앉아 쓰기도 싫은 글을 그것도 같은 주제로 써야한단 말인가? 그래서 6학년 때에 마주한 백일장에서 나는 백지를 당당하게 제출했고, 그 뒤로 따로 불려나가 뭐라도 쓰라며 꾸지람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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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놈팽이의 독서루틴책 2018. 8. 11. 17:24
# 책을 고른다 관심이 생긴 주제가 생기면 관련된 책을 고른다. 가장 먼저 역사와 철학 위주의 큰 담론을 서술하는 책과 세부적인 일화들을 중심으로 하는 책들을 위주로, 목차와 책소개 글을 읽으며 위시리스트에 하나 둘 담는다. 그리고 책의 두께와 시간을 생각하여 세 권으로 추려서 한번에 주문한다. # 책을 읽는다 책을 읽을 때는 자유롭다. 막상 사두고 읽지 않은 책도 있고, 어려워서 중간에 그만둔 책도 있고, 날을 새워 완독한 책들도 있는가 하면, 중간중간 널뛰기 하며 금세 읽고 덮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나름의 분류법에 따라 색색깔의 포스트잍들을 붙이고, 애버노트에 메모 하며, 책들을 정리한다. 책을 읽을 땐 책상에 앉아서 커피나 차를 마시며 읽기도 하고, 하루종일 한권의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