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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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읽고 지나간 책들책 2022. 3. 31. 13:27
#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극단적인 양극의 대립과, 날 선 주장들 사이의 파열음, 비난, 조롱, 조소, 비아냥의 연속에, 그 원인의 단서를 찾아 보고자 집어 든 책. 인간이 집단을 형성하고 역사가 기록된 이후로, 흔히 발견되는 인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을, 김민하 평론가 특유의 냉소적 문체로, 현대 미국과 일본, 한국의 정치사를 통해 짚어보고, 한국 사회에 대한 제언을 남긴다. 20대 대선의 예언서라 할만하다. 대선 이후 시점에서 다시 읽어본다면, 냉정한 관점에서 복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 Scilavinka] # 다락방 클래식, 클래식 음악야화 클래식의 스타 작곡가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등의 인생사, 야화, 연애사와 그 과정에서 탄생한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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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책 2022. 3. 6. 20:16
시민 과학과 참여 민주주의를 주제로 다루었던 언젠가의 독서 토론회에서 이런대화가 오간 적이 있었다. “우리 동네 길가에 있는 한 전봇대에 사람들이 밤마다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도 아닌데, 길가에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고 있으니 사람들은 짜증이 났겠죠? 그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곳에 팻말을 붙이고, 감시를 하고, 싸우고 내쫓기도 하며,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갈등의 요인이 몇몇 악인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미비점 혹은 한계 때문에 발생했음을 이야기하며, 본래 주제였던 시민참여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언급할 요량이었기 때문에, 이어서 이렇게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