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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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물리학이다수리물리학 2017. 12. 23. 16:36
물리학과에 전해져 내려오는 오랜 농담이 하나 있다. 물리학과 학생이라는 누구나 배우는 ‘수리물리학’이라는 과목명이 바로 그것이다.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술이 물리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물리학과 출신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면 종종 이런 썰렁한 농담을 하기도 한다. “왜 다 같이 수리물리학을 배웠는데 술을 마시지 않느냐”고. 내가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주량을 가늠해 볼 수 있었던 계기는 대부분이 그렇듯이 대학교 신입생 OT 였다. 수업이 끝나고 단체로 끌려 가듯이 따라간 술집에 앉아 무작정 따라지는 술을 쉴새없이 마셨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그 이후로 내가 의외로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을 알고는 종종 술을 즐겨 마시게 된 것이다. 맛을 느낀다는 것은 단순히 혀의 미감 기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