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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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의 철학 ; 뒤늦은 만남책 2017. 11. 12. 21:25
난 어쩌다 물리학을 공부하게 된 것일까? 과학에 최초로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어릴적 서점에서 스치듯이 만난 칼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물리학에 본격적인 흥미를 갖게된 계기를 준것은 아니었다. 돌이켜 보면 물리학에 본격적인 흥미를 가지고 앞으로 물리학자가 되겠다는 잘못된 꿈을 꾸게 된 계기 역시 한 권의 책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브라이언 그린의 엘러건트 유니버스.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물리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봤을 이 책에는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에 있는 초끈이론에 대한 희망찬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다. 그 희망이 이제는 한숨으로 변해 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당시 그의 책을 접했을 때엔 분명, 현대 물리학에 대한 흥미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