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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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이지만 개발자로 먹고 살기책 2023. 4. 10. 22:07
개발자로 먹고살기 시작한 지 네 달 정도 지났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임에도, 기존과는 결이 다른 생소함에 허덕이며 달리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 채 오늘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과학 연구만 하고 항상 과학만 생각하던 놈팽이에게 있어, 개발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마주한 첫 문턱이라고 한다면 연구개발의 방식과 속도이다. 연구와 개발이라고 한다면, 실험적인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장기간의 연구 끝에 작은 결과물을 하나하나 밟아 나가는 과정이라 여겼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시간적 여유와 시행착오를 허락하지 않았다.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연산을 활용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하기는 했지만, 그 경험들이 실제 업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영역은 상당히 한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