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
-
알라딘 본투리드 만년필잡설 2018. 9. 10. 15:42
저는 평소 필기를 할 때나 메모를 할 때에는 주로 연필을 사용합니다. 뽀족하게 깍으면서 느껴지는 손의 감각과 서걱서걱 하며 쓰는 필기의 느낌, 그리고 많이 쓰면 쓸수록 짧아지는 그런 아날로그한 느낌이 좋아서 연필로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엔 아이패드의 애플팬슬을 이용해 간단한 메모나 필기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노트에 정리를 하거나 수식을 쓸 때는 어김없이 종이와 연필을 꺼내곤 합니다. 게다가 소문난 악필이다 보니 지우고 다시 써야할 경우가 많아서, 볼팬은 여간 불편할 물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샤프도 여러가지 종류들을 써봤지만, 쓰는 느낌이라던가 잡는 느낌이라던가 그리 정에 가는 물건은 없더군요. 그래서 인지 저는 만년필에 대한 어떤 환상이나 로망 같은 것이 없습니다. 볼팬도 불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