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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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입자에게 보내는 편지책 2013. 12. 12. 18:46
기억나?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날 말이야. 아마 2년전 이맘 때였을 꺼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한 한적한 마을에서 널 기다리고 있을 때 너의 얼굴을 살짝 보았던게 내가 널 처음 봤던 그 모습이었어. 넌 내게 결코 너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짧은 순간에 스쳐지나갔던 그녀가 바로 너였다는 것을 곧 바로 알아볼 수 있었지. 그때 너와 마주쳤던 그 눈 빛은 날 설레이게 만들기 충분했어. 난 아직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해. 그래서 난 지구 끝까지 쫒아가서라도 널 찾기로 마음 먹었고, 지금 이렇게 너와 만날 수 있게 되었지. 어떻게 널 찾을 수 있었는지 궁금할꺼야. 하지만 넌 이런 의문을 품을 이유가 없어. 이 세상은 이미 너의 존재감으로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지 때문이지. 무슨 소리냐구? 사람들은 저마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