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은 멍청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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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읽고 지나간 책들책 2022. 3. 31. 13:27
#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극단적인 양극의 대립과, 날 선 주장들 사이의 파열음, 비난, 조롱, 조소, 비아냥의 연속에, 그 원인의 단서를 찾아 보고자 집어 든 책. 인간이 집단을 형성하고 역사가 기록된 이후로, 흔히 발견되는 인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을, 김민하 평론가 특유의 냉소적 문체로, 현대 미국과 일본, 한국의 정치사를 통해 짚어보고, 한국 사회에 대한 제언을 남긴다. 20대 대선의 예언서라 할만하다. 대선 이후 시점에서 다시 읽어본다면, 냉정한 관점에서 복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 Scilavinka] # 다락방 클래식, 클래식 음악야화 클래식의 스타 작곡가들,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등의 인생사, 야화, 연애사와 그 과정에서 탄생한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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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멍청한가?책 2022. 3. 27. 15:03
인간의 생물학적 인지거리에 비해 현대 사회는 관계망은 비대하게 확장되어 있다. 신뢰하는 소수의 씨족이나 부족 영역의 관계가 아닌, 신뢰관계를 알 수 없는 대중 혹은 모르는 사람과 마주하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병원 진료실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진료 결과를 믿고 내 몸의 수슬을 맡기거나,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전하는 소식을 신문, 방송을 통해 전해 듣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존속 할 수 있는 것은, 신뢰할만 하다고 인정되는 표상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이 표상의 신뢰도는 그럴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거나, 그것을 믿지 않으면 손해가 갈 만큼의 권력이 그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악한 단서들과 개인의 편협한 정보, 격정, 불안, 시기, 질투, 그리고 사회적 책임은 다하지 않으려는 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