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
인간이라는 기계, 기계라는 인간 ; 이노센스문화 2012. 8. 16. 14:26
문득 영화 한 편을 다시 보게되었다. 이 영화가 개봉되던 해인 2004년, 흔해빠진 ‘재밌있다’, ‘재미없다’라는 단편적 감상도 아닌 그리고 영화 내의 흥미진진한 줄거리에 대한 것도 아닌 단지 ‘충격’이라는 한 단어만이 머리속에 남아있었던 이 영화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머리속을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다. 영화의 제목은 『공각기동대: 이노센스』이다. 우리가 믿는 신과 희망이 과학 현상일 뿐이라면, 우리의 사랑 또한 과학 현상이라 해야할 것이다.-빌리에 드 릴아당 『미래의 이브』 중 영화의 시작은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초반부에 『시뮬라크와 시뮬라시옹』의 책 제목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내용을 암시해주는 것과 같이, 빌리에 드 릴아당의 소설, 『미래의 이브』 이 한 구절을 보여주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짐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