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
아주아주 작은 세상에서 온 어린왕자 Part. 2과학 2011. 9. 2. 21:51
05어린왕자가 말하는 프사이라는 곳은 크기가 매우 작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크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전자나 뮤온이나 타우, 파이온, 케이온, 에타, 양성자, 중성자 등과 같은 이름을 붙인 것들 말고도, 맛과 색깔까지 입힌 입자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입자들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왕자가 살다 온 프라이라는 곳이 사실은 초끈이라고 믿는데 거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20세기 현대 물리학의 양대 산맥인 양자 역학과 일반 상대성이론은 넓은 범위의 길이 규모에서 평화롭게 공존해 왔었다. 이 두 이론은 일종의 양해 하에 서로 다른 길이 규모로 각각 양분하여, 각자가 지배적이 되는 영역에서 평화롭게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
아주아주 작은 세상에서 온 어린왕자 Part.1과학 2011. 8. 23. 21:50
01어릴 적 나는 이름은 생각나진 않지만 천문학에 대한 어떤 책에서 멋진 그림을 하나 본 적이 있었다. 항성을 잡아먹고 있는 어떤 쌍성계의 그림이었다. 그리고 책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블랙홀은 모든 것을 씹지도 않고 통째로 삼킨다. 그러고 나서 블랙홀은 언제 그것을 통째로 삼켰는지 내색도 하지 않은체 다시 조용히 숨어 잠을 잔다.’그래서 나는 우주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모험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나서 연필로 난생처음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내 그림 1호는 이렇게 생겼다.나는 이 걸작품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면서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그들은 항상 ‘무섭냐고? 누가 이런 깔대기를 무서워해?’ 라고 말하곤 했다. 내 그림은 깔대기를 그린것이 아니었다. 그건 블랙홀의 시공간 곡률은 간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