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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Max MacBook Pro 데드픽셀 문제잡설 2021. 12. 29. 10:33
터치 바 맥북을 사용하지 않고 다음 세대의 맥북을 존버 하고 있다가 이번 M1Max 맥북 프로를 구매하였습니다. 5년 반 만에 바꾸는지라 정말 기대 컸었는데, 디스플레이에 데드 픽셀이 발견되고 제품 교환과 재구매 일정 또한 매우 길어 상당히 짜증 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12월 5일 주문 12월 28일 배송완료 주문 후 배송까지 3주 넘게 기다린 제품이라 어떻게든 써보고 싶은 마음에, jscreenfix와 같은 스턱 픽셀 수정 툴을 자는 동안 돌려 봤지만 아무런 개선도 없었습니다. 확실한 데드픽셀임을 확인하고 애플 캐어 문의하니 다음과 같은 안이 선택 가능했습니다. 교환 접수 안 교환 접수 후 1주일간 검수 후, 새 제품 발송 제품 수량 문제로 2월 3일 이후에 수령 예상 반품 후 재구매 안 반품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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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간 책들에 대한 짧은 소감책 2021. 12. 28. 11:34
# 밤의 유서 소피의 세계로 유명한 요슈타인 가아더의 신작 소설이다. 소피의 세계는 학부시절 서양철학을 공부하며 읽었던 책 중에서, 소설 형식으로 철학자들의 철학과 개념들을 알기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책 중 하나이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이야기 속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곱씹고 생각하며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챕터로 포함되어 있는 강신주 박사의 해설을 읽고 책을 집어던지고 말았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곱씹고 해석하고 즐기는 재미를, 해설 챕터 하나로 말살 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부분은 밤의 유서를 해석하는 방법에 유일한 정답을 제시하고 강요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이 책에 어떤 심오한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홍보 해야만 한다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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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책 2021. 12. 25. 12:11
판데믹은 진보 종말 시대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보호해줄 사회적 안전망은 부족했고, 사회적 취약 계층과 플랫폼 노동자들을 보호해 줄 시스템이 전무했다는 것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만일, 우리의 사유 재산이 풍족하지 않고 부모 조차 우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곧장 바닥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부의 불평등에서 감염병 재난까지, 개인이 어찌 할 도리 조차 없는 외부 요인들로 제한되는 기회에, 우리의 주체는 갉아 먹히고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만다. 무너진 주체는 삶의 의미와 존엄성, 자부심, 자존심을 흔들며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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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가 시공간을 영원히 왜곡시킨다과학 2021. 12. 22. 17:52
2016년 최초의 중력파 탐지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결정적으로 입증되었지만, 다른 믿기 어려운 예측은 확인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모든 중력파는 시공간 구조에 영구적인 흔적을 남긴다. 이것은 중력파가 지나간 뒤에도 중력파 검출기의 두 거울 사이의 공간을 변형시킨다. 6년 전 첫 번째 관측이 이루어진 이래, 물리학자들은 “메모리 효과”로 불리는 이 현상을 어떻게 측량할지를 고민해왔다. 호주 모나시 대학의 천문학자 폴 라스키는, “메모리 효과는 완전히 이상한, 기이한 현상이다.”며, “이것은 매우 심오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들의 목표는 중력파가 지나가며 남긴 시공간의 영구적인 흔적을 살피는 것 보다는 넓다. 이것은 물질과 에너지, 시공간 사이의 연결을 밝혀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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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Hub의 최근 법적분쟁은 과학자들에게 어떤 의미인가?과학 2021. 12. 19. 17:13
수백만의 과학 저작물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인기 웹사이트 Sci-Hub에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주요 출판사들이 제기한 Sci-Hub의 저작권 위반 사건에 대한 법정 변론이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소송은 미국과학협회, 엘스비어(Elsevier), 와일리(Wiley)가 델리 고등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Sci-Hub가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어, 인도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해당 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하도록 명령할 것을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 Sci-Hub의 설립자 Alexandra Elbakyan는 인도에서의 저작권은 “Sci-Hub 처럼 과학과 교육에 [자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 법률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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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과 냉소로 빚어진 사회책 2021. 12. 18. 10:27
장면 하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항상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대학원 시절을 함께 보낸 동기들 중에도 당연히 그런 친구가 한 명 포함되어 있었다. 이 친구는 늘 활동적이고, 활발하고, 무엇이든 적극적인 매력적인 친구였다. 게다가 수석 입학으로 매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졸업까지 현금으로 지급되는 혜택도 받고 있었으니, 물리학과의 인싸 중의 인싸라 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구설수에 늘 오르고 내린 것은 바로 이 수석 입학자 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혜 아닌 특혜 때문이었다. 이곳은 연구중심 대학으로 석차에 상관없이 학생이기만 하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보조, 연구 지원금 심지어 식비 보조금까지 받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입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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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비책이란 존재할까?책 2021. 12. 11. 12:20
공부를 잘하는 비법이나 묘책이 있을까? 당연히 그런 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공부 잘하는 방법이 없는지 찾고 또 갈망하게 된다. 그런 헛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된 책이 바로 Unlimited Memory다. 공부 잘하는 방법으로 ‘암기’를 말하는게 조금 의아할 수 있는데, 사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외우 것과 같은 것이다.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뇌가 외운 것을 이해 했다고 착각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원리에 기초를 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공부법에는 두 가지 방향이 존재한다. 첫 째, 모조리 다 외운다. 둘 째, 외워질 때 까지 많이 본다. 저자는 첫 번째 방법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학습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사람을 똑똑하게 보이도록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