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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가면 에비스 맥주가 있다.
    수리물리학 2018. 1. 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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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이나 마트의 맥주 코너 앞에 설 때면, 언제나 수많은 종류의 맥주 앞에서 어떤 맥주를 골라야 할지 고민에 빠지고 만다. 황금빛의 시원하고 청량감을 주는 라거를 마셔볼까? 아니면 짙은 풍미와 향을 즐길 수 있는 밀맥주를 마셔볼까? 혹시 마셔보지 않은 맥주 중에 숨은 보물이 있는것은 아닐까? 괜한 모험이 입맛을 버리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모험을 하지 않고, 검증된 맛의 훌륭한 맥주를 선택하고 싶다면, 그리고 혹시 그곳이 일본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는 단 하나의 맥주가 있다. 바로 에비스 맥주이다.


    일본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에비스 맥주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Premium YEBIS로 라거계열의 맥주이고, 다른 하나는 Premium YEBIS やかび로 진한 밀맥주가 있다. 에비스는 캔맥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 에비스바를 운영하여 에비스 라거와 스타우트, 에일, 밀, 둔켈 등 다양한 맥주를 맛볼수도 있고, 도쿄의 에비스 박물관에 가면 맥주 시음과 맥주 따르는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혹시 도쿄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리고 맥주를 좋아한다면 이곳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Premium YEBIS


    알코올 : 5%


    가장먼저 보이는 외관은 옅은 레몬색에 무스같은 흰색거품을 가지고 있고, 입에 머금은 한 모금은 라임 껍질과 장미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다른 라거계열의 맥주들과는 조금 다른 복합적인 맛과 향을 보여주었는데, 향긋한 꽃 향기와 톡쏘는 라임껍질의 향이 풍미를 더해주면서도 미묘한 쌉싸름한 맛이 밸런스를 잘 맛추고 있어 깔끔하고 풍부한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아사히 프리미엄과 산토리 프리미엄과의 비교를 비유적으로, 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감각으로 해보자면, 이 두 맥주는 기교를 부려 맛과 향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 에비스 프리미엄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맛과 향을 만든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에비스 프리미엄은 라거 맥주 중에서 높은 만족도를 준 맥주였다.



     Premium YEBIS 華みやび


    알코올 : 5.5%


    라거 맥주가 시원한 청량감을 주무기로 갖는 맥주라면, 밀맥주는 오감을 깨우는 상큼함이 주무기인 맥주인다. 맥아 만으로는 맥주에 향미를 불어넣지 못하는데 반해, 밀을 추가함으로써 부드러운 질량과 강향 향미를 불어넣어주기 때문이다.


    에비스 하나미야비도 이런 밀맥주 중 하나이다. 외관은 햇살을 녹여 놓은 듯한 색깔에 푹신푹신한 흰색 거품을 가지있다. 그리고 풍선껌이나 바나나 같은 강한 향미를 전해준다. 전형적인 벨기에식 밀맥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데, 혹시 마셔보지 않았다면 호가든의 맛을 생각하면 매우 흡사할 것이라 생각된다.



    에비스 맥주는 다른 맥주들에 비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개인적으로는 항상 에비스를 선택하는 편이다. 다음에 또 어떤 맥주를 마셔볼지, 어떤 모험을 해 볼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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